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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IMAX 70mm 상영관은 단 41곳, 근데 왜 암표가 20만원을 넘었을까

<오디세이> IMAX 70mm 상영관은 단 41곳, 근데 왜 암표가 20만원을 넘었을까
지난 7월, 미국의 한 극장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를 보려고 새벽 3시 상영까지 매진됐고, 일부 IMAX 70mm 티켓은 암표상 손을 거쳐 200달러(약 27만 원) 넘는 가격에 되팔렸다. 개봉 첫 주말 IMAX 매출만 5,180만 달러로 역대 기록을 세웠고, 전체 오프닝 스코어는 2억 6,370만 달러—놀란 감독 커리어 최고 글로벌 오프닝이었다.
대체 이 영화, 왜 이렇게까지 '이벤트'가 된 걸까.
첫 번째 이유는 놀란의 고집이다. <오디세이>는 놀란이 전 장면을 IMAX 70mm 필름으로만 촬영한 첫 서사 영화다. 유니버설은 이 사실 하나를 몇 달에 걸쳐 마케팅의 중심에 세웠고, 70mm 상영 티켓은 개봉 1년 전부터 미리 팔기 시작했다. "극장에서만 완전한 경험이 가능하다"는, 놀란 특유의 전략이다.

두 번째는 캐스팅이다. 오디세우스 역의 맷 데이먼과 페넬로페 역의 앤 해서웨이를 중심으로 톰 홀랜드,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오,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까지 합류했다. 호메로스의 원작 서사시를 2억 5,000만 달러 예산으로 각색한, 그야말로 초호화 앙상블이다.

세 번째는 진짜 희소성이다. 놀란이 고집한 70mm 필름 프린트를 제데로 상영할 수 있는 극장은 전 세계에 단 41곳뿐이다. 수요는 몰리는데 공급은 극도로 제한되니, 암표와 매진 소동이 당연한 수순이었다. 물론 반작용도 있었다.
70mm 상영관 자체가 워낙 적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일반 디지털 IMAX 티켓조차 평소보다 두 배 비싸다는 불만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엘리트주의' 논쟁까지 붙었다. 그런데도 평단 반응은 호의적이다. NPR은 "놀란만이 만들 수 있는 서사시"라고 평했고, 세 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에도 지루하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정리하면, 놀란의 필름 고집과 초호화 캐스팅, 그리고 극도로 제한된 상영관이 만들어낸 희소성이 맞물려 <오디세이>는 '봐야만 하는 이벤트'로 포지셔닝됐다. 이게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된 진짜 이유다.
흥미로운 건 이 지점이다. <오디세이>를 화제작으로 만든 건 결국 새벽 3시 상영까지 채운 관객들, 1년 전부터 티켓을 기다린 사람들, 온라인에서 계속 이 영화를 이야기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정작 이 영화가 만들어낸 가치는 스튜디오와 소수의 투자자에게만 돌아간다.
예투(YEATU)가 하려는 일은 이 구조를 넓히는 것이다. 예술가에게는 창작과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자에게는 소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문을 만들어준다. 고액 자산가만 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그 콘텐츠를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액으로 함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투자한 콘텐츠가 잘 되면, 투자자는 그 작품과 아티스트를 응원한 것이자 동시에 원금과 수익을 함께 돌려받는다. 예투가 주목하는 것도 <오디세이>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만이 아니다. 전 세계 모든 장르,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에게도 같은 문을 열어주는 것—그렇게 문화가 더 넓고 다양하게 뻗어나갈 때 우리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진다는 게 예투가 그리는 방향이다.

다음에 이런 화제작이 또 나온다면, 그때는 티켓을 사는 관객으로만 남을지, 그 작품과 아티스트를 함께 응원하는 투자자가 될지—예투는 그 선택지를 넓히는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