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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HF, 당신의 이성을 시험했습니다
MSCHF, 당신의 이성을 시험했습니다

MSCHF, 당신의 이성을 시험했습니다
2025.07.10(수) 공개 / 07.13(일) 종료
Pioneer Works, Brooklyn
"한 아이를 두고 둘 다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두 여인. 왕은 말합니다. '아이를 반으로 잘라 나눠 주라.'"
성경 속 솔로몬의 판결은 냉혹했지만, 결국 진짜 어머니의 사랑을 드러낸 통찰이었죠. 그리고 수천 년이 흐른 지금—미스치프(MSCHF)는 이 장면을 다시 꺼내 들고, 진짜로 ‘아이를 자르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King Solomon’s Baby》, 조각된 아이와 조롱받은 예술 시장
2025년 7월 10일, 뉴욕 브루클린의 Pioneer Works. 대형 조각 작품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이름하여 《King Solomon’s Baby》. 이 작품의 운명은 하나였습니다:
얼마에 팔릴지는, 몇 명이 사느냐에 달려 있다.
- 1명이 사면 $100,000
- 2명이 사면 반으로 쪼개져 $50,000씩
- 1,000명이 모이면? 각자 $100만 내고 한 조각씩
MSCHF는 이 구조를 “금융 기반 신뢰 낙하 테스트”라 불렀습니다. 먼저 사는 사람은 누군가 뒤따라 올 거라는 믿음 하나에 의존해야 했죠. 소유란 믿음의 문제인가, 자본의 계산인가?

진짜로 자른 퍼포먼스, 그리고 그 조각의 운명
7월 10일 오후 2시(EST), 웹사이트에서 판매가 시작됐고, 같은 날 저녁 8시 30분, 현장에서 첫 번째 절단 퍼포먼스가 진행됐습니다. 핫 와이어로 실제로 조각을 절단하는 과정은 2일간 퍼포먼스로 이어졌고, 현장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생중계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작품은 1,000개의 조각으로 분해되어, 각기 다른 구매자에게 랜덤 배정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아이의 눈을, 누군가는 팔꿈치를, 또 다른 누군가는 평평한 면 하나만을 받았겠죠. 이후 작품은 조각난 상태로 Pioneer Works의 7월 ‘Second Sunday’ 프로그램까지 전시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예술을 샀을까, 시스템을 체험했을까?
이 퍼포먼스는 단순한 판매가 아니었습니다. MSCHF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 시장의 핵심을 정조준했습니다.
"당신이 조각 하나를 가졌을 때, 전체를 소유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가격, 완성도, 희소성—모두 나뉘었을 때 남는 건 대체 무엇인가?"
"NFT 이후, 공동 소유와 분할 투자가 예술에 어떤 의미를 남기는가?"
이 질문들에 대해 MSCHF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구매자들 스스로 답하게 만들었죠.

예술 구매의 번거로움? 나눠서 짊어지면 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또 다른 문제도 겨냥했습니다. 보관, 운송, 소유의 귀찮음.
작품을 여러 명이 나눠 사면, 이 모든 걸 덜 수 있죠. 사실 이건 MSCHF가 줄곧 반복해온 전략입니다. 아트바젤 ATM 리더보드, 데미안 허스트 점 그림 조각내기… 이번에도 그 연장선상에서, 가장 날카롭고 유쾌한 형태로 돌아온 셈이죠.
Editor A’s Note
King Solomon’s Baby는 단지 “당신은 무엇을 소유했는가?”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라고 물었죠. 당신은 단순히 조각 하나를 산 게 아닙니다. 시스템의 한 조각, 신뢰의 한 조각, 풍자의 한 조각을 산 것입니다. 당신은 작품처럼 조각난 의미들 속에서 ‘예술’이라는 이름의 게임에 참여한 것이죠. 그리고 어쩌면—정말 어쩌면—바로 그것이 처음부터 이 조각을 예술로 만들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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