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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ON BOARDING》 — 금호미술관에서 만난 ‘팽복 작가’ 이혜준

《2025 ON BOARDING》 — 금호미술관에서 만난 ‘팽복 작가’ 이혜준

예투
《2025 ON BOARDING》 — 금호미술관에서 만난 ‘팽복 작가’ 이혜준

〈2025 ON BOARDING〉

예술가의 첫 항해를 위한 탑승 안내

2025.10.16 – 11.09 | 금호미술관 2층

 

 

“탑승을 환영합니다.”

한성자동차의 드림그림(Dream Gream) 프로그램이 또 한 번의 이륙을 알린다.

금호미술관 2층에서 열리는 〈2025 ON BOARDING〉은 신진 작가 다섯 명의 이름이 새겨진 탑승 명단이다. 이들은 모두 드림그림의 신진작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이라는 궤도에 첫 발을 내디딘다.

 

〈2025 ON BOARDING〉

기간: 2025.10.16 – 11.09

장소: 금호미술관 2층

주최: 한성자동차

주관: 금호미술관

프로그램: 드림그림 신진작가 인큐베이팅

 

참여작가

이상원 · 신지수 · 윕지유 · 이다인 · 이혜준

이 전시는 다섯 작가가 서로 다른 시선으로 ‘나의 세계’를 기록하는 첫 항해이다.

- 이상원은 일상 속 미세한 감정의 결을 시각화하며, 평범함의 틈새에서 발견한 리듬을 색과 형태로 그려낸다.

- 신지수는 감정의 잔상을 회화적 구조로 환원해, 인식의 경계를 탐색한다.

- 윕지유는 신체의 기억과 공간의 감각을 엮어 ‘존재의 흔적’을 실험적인 오브제로 번역한다.

- 이다인은 재료의 물성과 빛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직조한다.

- 이혜준, 그리고 그녀의 ‘팽복이’는 동화적 세계 속에서 감정의 색을 복원하는 여정을 그린다.

 
 

팽복이, 감정의 색을 찾아 떠난 존재

 

이혜준의 이번 출품작은 팽복이가 ‘무릉도원’에 도착한 순간을 포착한다.

팽복이는 원래 남극에 살던 펭귄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세상 속에서 살아가던 그는 탐사대원의 옷을 보고 처음으로 깨닫는다. ‘세상에는 내가 몰랐던 색이 있구나.’

그 깨달음이 팽복이를 남극 밖으로 이끌었고, 그는 새로운 색과 풍경을 찾아 세상을 탐험하기 시작했다. 그 긴 여정 끝에, 팽복이는 복숭아의 몸을 얻게 되며 ‘팽복(펭귄 + 복숭아)’이라는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작품은 바로 그 도원 속을 유영하는 팽복이를 담고 있다. 이혜준은 전통 수묵화의 여백과 번짐을 ‘감정의 언어’로 사용한다. 먹이 비단 위로 스며드는 느린 시간은 팽복이가 하얀 세상을 떠나 감각을 되찾아가는 여정과도 닮아 있다.

그녀는 또한 산수화에는 등장하지 않던 야자나무, 조개 등 이질적인 이미지를 작품 속에 배치한다. 이들은 팽복이가 새로운 세상에서 마주한 낯선 감각들이자, 현실과 환상을 잇는 시각적 장치다.

결국, 팽복이는 도원 속을 떠돌며 우리가 잃어버린 감각과 마음의 색을 대신 찾아다니는 존재로 남는다. 그가 떠다니는 풍경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부드럽게 흔들며, 관객의 내면을 은근히 비춘다.

 
 

전시 개요

〈2025 ON BOARDING〉은 단순한 그룹전이 아니다.

이 전시는 예술가가 ‘예술가로서 존재하기 시작하는 순간’을 보여주는 하나의 선언이다. 드림그림은 2012년부터 청소년 미술교육 후원을 넘어 신진작가 발굴과 성장 지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왔다.

이번 전시는 그 여정의 최신 항해 기록이다. 참여 작가들은 금호미술관이라는 제도적 플랫폼 안에서 멘토링, 제작 지원, 네트워킹을 거쳐 ‘작가로서의 자신’을 실험한다.

 

Editor’s Note

탑승 완료.

이제 이들의 항로가 시작된다. 목적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분명한 건, 이 여정이 예술의 미래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2025년 가을, 금호미술관 2층에서 다섯 개의 궤도가 한 지점에서 교차한다.

그곳이 바로, 〈ON BOARDING〉이다.

 

작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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