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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장난꾸러기 악마, Hevil의 세계: Hedon139 작가 인터뷰
핑크빛 장난꾸러기 악마, Hevil의 세계: Hedon139 작가 인터뷰

핑크빛 장난꾸러기 악마, Hevil의 세계: Hedon139 작가 인터뷰
핑크와 보라가 만들어내는 사랑의 언어

그래피티 아트의 세계에서 '강렬한 메시지' 하면 흔히 떠오르는 것은 저항과 사회적 발언이다. 하지만 Hedon139의 그래피티는 조금 다르다. 그의 캔버스에는 귀여운 악마 ‘Hevil’이 등장한다. 핑크빛과 보라색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감성을 자아낸다.
그가 핑크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핑크색은 누구에게나 친근한 색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스럽고 예쁘잖아요.” 여기에 보라색이 더해진 이유는 어린 조카가 해준 한 마디 때문이었다. “조카가 핑크색은 공주님의 색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만화에서 마녀가 주는 독은 보라색이었거든요. 이 두 가지가 함께 어울리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처럼 Hedon139의 작품 세계는 키치한 색감과 유쾌한 상상력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그 안에는 단순한 귀여움을 넘어 사랑과 감정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Hevil, 사랑의 장난꾸러기 악마

그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Hevil’은 어떤 존재일까?
“Hevil은 사랑을 장난처럼 다루는 악마예요. 한편으로는 순수하지만, 한편으로는 위험한 존재죠.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하지만, 때론 이성을 흐리게 만들기도 하니까요.”
그의 그래피티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단순히 낭만적으로만 묘사하지 않는다. “사랑은 위험할 수도 있고,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이에요. 하지만 결국, 모든 사람이 사랑받길 바라죠.” 그는 이 복잡하고도 강렬한 감정을 Hevil을 통해 표현한다.
초콜릿과 함께하는 그래피티 라이프
작업을 할 때 반드시 챙기는 ‘필수템’이 있다면?
“무조건 초콜릿이나 사탕이요! 밖에서 벽화 작업을 할 때나 캔버스 작업을 할 때도 온몸을 움직이며 그림을 그리거든요. 막춤을 출 때도 있고요. (웃음) 그래서 당이 떨어지면 안 돼요.”
그의 그래피티 작업 방식은 마치 하나의 퍼포먼스 같다. 페인트 스프레이와 아크릴을 사용해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려나가며, 사람들에게 작업 과정 자체를 즐겁게 전달하려 한다.
사랑의 감정을 탐구하는 그래피티 아트
그렇다면 Hedon139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는 순간은 언제일까?

“누군가의 연애 상담을 해줄 때, 혹은 제 연애를 돌아볼 때요. 연애라는 건 감정을 극대화시키잖아요. 행복하면서도 때로는 위험하고, 이성을 마비시키기도 하죠. 저는 이런 점이 흥미로워요.”
이러한 감정의 파동이 그의 작품 속에서 귀여운 악마 Hevil로 탄생한다. 헤돈의 작품을 보면 사랑에 대한 고민이 녹아들어 있다. ‘내가 사랑받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랑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도 같은 고민을 나누기를 원한다.
앞으로의 도전, ‘Dangerous Love’
그는 앞으로 ‘Dangerous Love’라는 타이틀의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랑은 때로는 위험할 수도 있지만, 매력적이기도 해요. BDSM 같은 주제를 통해 남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랑의 형태를 조명하고 싶어요.”
Hedon139의 작품이 단순한 키치 아트에서 머물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는 사랑을 단순히 예쁜 감정으로 그리지 않는다.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위험할 수도 있는 그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
그에게 예술이란?
“사람들이 사랑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것.”
Hedon139의 작품 속 Hevil처럼, 그의 예술도 사랑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사랑에 대해,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