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 빨간 건물 속으로 들어간 예술 산책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 빨간 건물 속으로 들어간 예술 산책

예투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 빨간 건물 속으로 들어간 예술 산책

아라리오 뮤지엄 제주: 빨간 건물 속으로 들어간 예술 산책

일상과 비일상, 이미지와 조각이 교차하는 공간

 

전시 개요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탑동로 14

운영시간: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64-720-8201

 

제주시내 워케이션 센터 리플로우에서 도보 5분.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빨간 건물이 바로 아라리오 뮤지엄입니다. 이번 여정은 5층에서 시작해 로비까지 내려오는 동선으로, 층마다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관람료 & 팁

탑동시네마: 성인 15,000원 | 청소년 9,000원 | 어린이 6,000원

동문모텔 I, II: 성인 20,000원 | 청소년 12,000원 | 어린이 8,000원

통합: 성인 24,000원 | 청소년 14,000원 | 어린이 9,000원

 

-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50% 할인

- 제주도민 50% 할인 (신분증 제시)

- 실물 티켓 소지자 50% 할인 (1년 이내)

- 제네시스 멤버십 회원 20% 할인 (아트샵 포함)

- 현대카드 20% M포인트 사용 (현장결제 시 적용)

 

🎟️ 일반 관람권을 구매하면 1년 내 재방문 시 5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라리오 뮤지엄을 1년 이내 다시 찾을 계획이라면, 티켓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관람 동선: 5층 → 1층으로 이어지는 구조. 계단 이동도 무리가 없어 몰입도가 좋습니다.

 

층별 전시 하이라이트

5F — 권오상 《조각(에 관한) 리포트》

(2024.11.12–2025.09.21)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마주한 건 권오상의 실험적 조각.

사진을 네모난 조각으로 잘라 붙여 입체처럼 보이게 만든 권오상의 실험적 작업. 멀리서 보면 조각, 가까이 다가서면 이미지의 집합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조각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평면과 입체, 현실과 이미지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4F — 장후안, 세자르 발다치니, 백남준

장후안 《영웅 No.2》: 소가죽으로 만든 거대한 인형 작품. 관람 전 안내 데스크에서 “다리 사이로 들어가지 말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크기와 존재감.

장후안(1965년생)은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설치 작업으로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체를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행위를 통해 정치적·종교적 상징을 시각화하고, 관객에게 강렬한 충격과 몰입을 선사합니다.

대표작 영웅 No.2는 소가죽으로 만든 인체 형상의 조각으로, 어린 시절 농촌에서 경험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사회·종교적 메시지를 담습니다. 또한 사진 연작 가계도 Family Tree에서는 조상의 이름을 얼굴에 겹겹이 새겨 넣어 시간이 흐르며 점점 피부에 스며드는 듯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작업은 신체를 매개로 한 고통, 종교적 상징성, 사회적 기억을 결합하며, 물질적 재료와 육체적 실험을 통해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이미지로 변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자르 발다치니 《한 쌍의 반인반수》(1995): 고철, 기계 부품을 이어 붙여 사람이나 동물 형상을 만든 용접의 마술사 세자르. 단순한 조각을 넘어, 금속 덩어리에 생명을 불어넣듯 강렬한 에너지와 유머를 담아내죠. 그의 작품은 늘 “산업 폐기물이 예술로 변신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백남준: 《나의 작은 록키소녀 / 텔레커뮤닛 / 시스코프》— TV와 비디오를 예술로 끌어올린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그는 텔레비전이라는 대중매체를 단순한 정보 전달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조각 재료이자 예술 매체로 전환시켰습니다.

대표작인 로봇 시리즈에서는 역사적, 사회적 인물들을 TV 모니터 조각으로 형상화하며, 각각의 인물성, 시대성을 영상과 소리로 풀어냈습니다. 즉, 그의 작업은 기계와 인간, 역사와 현재, 영상과 조각을 융합한 실험이자, 동시대 미디어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길이기도 합니다.

 

 

3F — 토마스 하우즈아고, 김경승, 마르쿠스 뤼페르츠, 안젤름 키퍼, 씨 킴

3층은 전시의 ‘무게 중심’. 작품 밀도가 높아 시선이 쉴 새 없이 옮겨갔습니다.

 

씨 킴 《무제》: 제주 바다에서 건져 올린 버려진 사물을 회화·조각·설치로 재탄생. 폐기된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며, 인간과 시간의 흔적을 탐구합니다. 그는 일상 속 사물의 시간성과 흔적을 포착해 재료 본연의 성질을 드러내면서, 그것을 전혀 다른 조형적 세계로 변주합니다.

특히 시멘트, 브론즈, 버려진 오브제를 결합해 만든 대형 설치 작업은 자연과 인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 무대가 됩니다. 그의 작업에는 유머와 실험정신이 함께 어우러지며, 관객은 전시장 안에서 마치 마네킹 군중과 자연물 사이를 오가는 독특한 환경을 경험하게 됩니다.

 

안젤름 키퍼 《별자리 책 / 태초의 폭발 / 탄호이저》: 납, 흙, 나무 같은 무거운 재료로 독일 현대사의 상처와 신화를 형상화. 그의 작업은 기억과 상흔, 그리고 삶의 의미를 묻는 장대한 서사로 다가옵니다.

그의 작품은 종교, 신화, 역사, 문학을 아우르며, 인간 존재의 근원과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을 던집니다. 예를 들어, 별자리 책은 우주와 신화를, 탄호이저는 바그너 오페라의 주제를 차용해 죄와 구원의 문제를 탐구합니다.

 

토마스 하우즈아고 《달 형상》, 마르쿠스 뤼페르츠 《프로메테우스》: 신화적 이미지와 인물을 해체, 재구성하여 현실과 상상, 개인과 집단의 경계를 탐험합니다.

 
 

 

2F — 앤디 워홀, 샹탈 조폐, 한스 옵 드 벡, 김인배

앤디 워홀 《마릴린 먼로》: 팝아트의 상징을 눈앞에서 확인하는 순간.

팝아트의 아이콘 앤디 워홀(1928–1987)은 일상의 사물과 대중 스타의 이미지를 차용해 현대 소비사회와 매스미디어의 본질을 드러낸 작가입니다. 그는 동일한 이미지를 반복과 복제로 변주하며, 이미지가 어떻게 상품화되고 소비되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그 대표작 Marilyn Monroe는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같은 이미지를 여러 색감으로 찍어내며,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시대를 상징하는 시각적 은유로 자리합니다.

 

샹탈 조폐 《이사벨라》: 사실적인 붓질로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초상화. 마주 선 순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매혹을 전합니다.

조페가 그리는 인물들은 잡지나 사진 속 장면처럼 대중매체적 시선을 반영하면서도, 동시에 가깝고도 낯선 긴장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작품 속 여성의 나체나 드러난 신체는 단순한 노출이 아니라, 여성의 존재와 자아를 깊이 탐구하는 현대적 초상으로 기능합니다.

그녀의 작업은 사진 같은 사실성과 회화적 왜곡의 결합을 통해, 여성의 내면과 사회적 시선을 교차시키는 독창적인 초상화 실험으로 읽힙니다.

 

한스 옵 드 벡 《테이블》: 아이의 시선 높이에 맞춘 흰색 식탁 세팅. 실제보다 작은 스케일과 무채색이 어린 시절 기억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표작 Table(2006)은 커다란 흰색 테이블 위에 남겨진 음식, 담배꽁초, 커피잔 같은 흔적들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도 작품 전체를 흰색으로 칠해버립니다. 그 결과, 관객은 마치 잊혀진 꿈의 장면 혹은 멈춰버린 기억의 한 순간을 마주하는 듯한 효과를 느끼게 됩니다.

 

김인배 《지리디슨 밤비니 / 델러 혼 데이니》: 유려한 곡선 조각으로 공간의 흐름을 바꾸는 힘.

대표작 델러 혼 데이니(Deller Hon Dainy)는 얼굴의 세부 특징을 최소화한 인체 조각 세 점으로, 큰 몸집과 단순화된 얼굴 사이의 대비를 통해 시각적 리듬과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지리디손 밤비니(Giridison Bambini)는 네 발로 기어가는 아이를 과도하게 단순화한 형태로, 귀여움과 섬뜩함이 공존하는 양가적 감각을 드러냅니다.

 

이 층은 현실적인 얼굴, 어린 시절의 기억, 그리고 조형적 상상력이 한데 엮이는 무대 같았습니다.

 

 

1F/로비 — 코헤이 나와, 데미안 허스트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 수 없는 구성.

코헤이 나와 《픽셀 디어》: PixCell 시리즈는 박제된 동물 위에 수천 개의 유리 구슬을 덮어, 사물이 픽셀화된 듯 보이게 합니다. 이는 실재와 이미지의 경계를 묻는 시각적 실험입니다.

그의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사물을 보는 방식 자체를 의심하고, 새로운 차원의 지각과 사고를 경험하게 만듭니다.

 

데미안 허스트 회화: 원색 동심원 패턴이 로비 전체를 압도하며 전시를 끝맺습니다.

로비까지 작품이 이어져 있어 ‘끝났다’는 허무함 대신 ‘마지막 한 장면’을 선물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감각의 여운

아라리오 뮤지엄은 관객을 계속 질문하게 만드는 전시관이었습니다.

이미지와 물성, 기억과 망각, 현실과 환상 사이—경계에 선 채 예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예술을 ‘보는 것’에서 ‘소유하는 것’으로

아라리오 뮤지엄 같은 공간에서 작품과 마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이 가치를 감상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소유할 수는 없을까?”

- 예투(YEATU) 는 예술을 금융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 작품의 희소성, 시장 수요, 문화적 가치, 투자 구조를 분석해 누구나 소액부터 참여할 수 있습니다.

- 발행·정산 등 프로세스는 투명하게 공개되어, 투자자는 작품과 함께 원금과 수익을 나눌 수 있습니다.

 
 

Art Becomes Finance, only YEATU

감상하던 작품을, 이제 투자와 소유의 경험으로 확장해 보세요.

🔷 예투 바로가기

 
 
 
 
 
 
전체 아티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