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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이렇게 꿰맨다〉: 조준원의 습관 이야기
〈나는 나를 이렇게 꿰맨다〉: 조준원의 습관 이야기

< 나는 나를 이렇게 꿰맨다 >: 조준원의 습관 이야기
조준원의 재구성: 습관이라는 본질을 꿰매다
‘습관’은 때로 우리가 감춘 본모습을 가장 정확히 말해주는 단어다. 누군가의 걸음걸이, 반복되는 손짓, 그리고 시선이 닿는 곳까지. 조준원 작가는 그 사소한 순간에 스며든 감정의 결을 포착한다. 그에게 예술은 관찰된 습관의 해석이자,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하나의 형상으로 재구성하는 실험이다.
조각난 마음, 새롭게 엮인 형상
조준원 작가의 작품을 마주하면 피부, 뼈, 장기 같은 익숙한 이미지들이 낯선 방식으로 등장한다. “사람의 외면과 내면, 그 사이를 연결하는 건 결국 신체라는 매개라고 생각했어요.”그는 말한다.
작품 속 해부학적인 요소들은 단순히 인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내면을 외면처럼 꺼내어 바라보는 행위다. 마치 나와 너의 경계를 허무는 것처럼, 작가는 개인의 습관과 감정을 해체하고 다시 엮는다. 그 결과로 태어난 것이 바로 '재구성된 형상'이다.
이는 분열이 아닌 통합의 시도, 무의식의 틈을 기워나가는 조용한 꿰매기다.

습관, 음악, 그리고 거리
조준원 작가는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 음악을 들으며 걷는 걸 즐긴다. 그는 말한다. “그 안에서 반복되는 움직임과 시선을 관찰해요. 누군가의 습관 속에는 항상 이유가 있거든요.” 그의 예술은 주변 풍경과 사람, 그리고 자신을 연결하는 실의 감각이다. 그리고 그 실은 다르게 당기고, 느슨해지며, 형태를 바꾸고 존재를 표현한다.
‘철거 중인 건물’에서 본 나의 얼굴

최근 그는 한 철거 현장에서 작업의 영감을 받았다. “무너지는 구조물 안에,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양면성이 그대로 있었어요.”
조준원 작가는 그것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스케치로 이어갔다. 붕괴와 재생, 그 경계에서 피어난 형상. 그는 오늘도 익숙한 것 속의 낯섦을 포착하며, 자신의 감각을 새롭게 적층해 나간다.
YEATU와의 연결
조준원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습관을 공유하고, 관객이 본연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그가 바라보는 YEATU는, 다양한 이들이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예술을 통해 들여다보는 창구다.
“작품을 보는 동안 저의 습관을 공유하고, 다들 자신을 숨기지 않은 본연의 모습을 다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YEATU가 지향하는 예술의 연결성과 맞닿아 있다. 타인의 이야기 속에서 나를 찾는 경험, 그게 YEATU의 시작이기도 하다.

규칙 없는 감정, 자유로운 재구성
조준원 작가는 Grace Hartigan의 말을 인용하며 말한다. “규칙이란 없다.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어야 한다.”
그는 틀에서 벗어난 감정의 형상화, 그리고 삶의 한 단면으로서의 습관을 예술의 언어로 풀어내는 중이다. “죽기 전까지, 계속 그리고 싶어요.” 그의 작업은 멈추지 않는다.
다양한 재료를 넘나들며, 실험을 이어가며, 조준원은 자신과 타인의 본질을 꿰매는 예술가로 오늘도 살아간다.
Editor A의 한 줄 요약
“조준원 작가의 작품은 내면의 실타래를 감아 다시 풀어내는 과정이다. 익숙한 것 속 낯선 이야기, 그 틈에서 우리는 나를 다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