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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참여 단체전 〈비우다. 채우다 / blank〉

김지용 참여 단체전 〈비우다. 채우다 / blank〉

예투
김지용 참여 단체전 〈비우다. 채우다 / blank〉

김지용 참여 단체전 〈비우다. 채우다 / blank〉

 

핀으로 꿰맨 상처, 그리고 그 위에 피어난 자화상


 

전시 개요

2025년 9월 9일부터 28일까지, 광주 동명동의 쉥겐 갤러리(@schengen.artgallery)에서 단체전 〈비우다. 채우다 / blank〉가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는 세 명의 작가가 반복과 여백, 흔적과 성장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서로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자리로,김지용(@artist.jiyong), 조이린(@_joyrin_), 탄산(@tansan.art)이 참여했습니다.

세 작가의 작업은 형태부터 재료까지 모두 다르지만, 그 안에 흐르는 정서는 시간의 축적과 감정의 층위를 따라가며 하나의 테마로 수렴됩니다.

 

 
Smiler-4, Acrylic, Foam on canvas, 30cm, 2025
Smiler-4, Acrylic, Foam on canvas, 30cm, 2025
Smiler-3, Acrylic, Foam on canvas, 30cm, 2025
Smiler-3, Acrylic, Foam on canvas, 30cm, 2025
Smiler-2, Acrylic, Foam on canvas, 30cm, 2025
Smiler-2, Acrylic, Foam on canvas, 30cm, 2025

핀으로 쌓아 올린 자아의 지도

김지용 작가의 작업은 수천 개의 시침핀을 하나씩 박는 반복 행위를 중심에 둡니다. 그는 고통의 흔적이자, 동시에 치유의 도구로서 시침핀을 사용합니다.

작품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형상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셀 수 없이 많은 점들이 모여 하나의 감정, 하나의 인물, 하나의 기억을 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묵묵한 행위는 마치 일종의 명상처럼 이어지며, 억눌린 자아가 조용히 복원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수만 개의 시침핀을 하나하나 꽂아가는 과정은 억압된 자아를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치유는 빠르게 오는 것이 아니라, 침묵 속에서 반복으로 다져지는 것이죠.”

— 김지용 작가 노트 중에서

 
 

채움(Filling) 시리즈에서 말하는 ‘치유’

채움(Filling)-26, pin on canvas, 65x91x5cm, 2025
채움(Filling)-26, pin on canvas, 65x91x5cm, 2025
채움(Filling)-24, pin on canvas, 65x91x5cm, 2025
채움(Filling)-24, pin on canvas, 65x91x5cm, 2025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김지용 작가의 신작은 기존 [Make People] 시리즈에서 파생된 [채움(Filling)] 작업입니다. 어릴 적 바다에서 느꼈던 평온함을 회상하며, 화면 위에 물감의 밀어냄과 파도의 결을 더해 감정의 흔적과 여백을 함께 표현합니다. 헤라로 밀어낸 자국들, 드로잉으로 덧입힌 파형, 그리고 그 사이를 채워나가는 시침핀. 이러한 제작 과정은 단순히 하나의 이미지가 아닌, 내면을 정리하고 성장해나가는 자아의 여정을 시각화한 것입니다.

 

관객을 향한 메시지

Flower-5, acrylic, pin on canvas 53x73x5cm, 2025
Flower-5, acrylic, pin on canvas 53x73x5cm, 2025

김지용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렇게 묻습니다.

“상처는 덮을 수 있을까, 아니면 그대로 꿰매어 품어야 하는 걸까?”

시침핀은 날카로운 도구지만, 그의 손에서 그것은 조용한 붓이 됩니다.

작가는 반복된 찌름으로 고통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다시 나를 세워가는 행위를 택합니다.

〈비우다. 채우다 / blank〉에서 김지용의 작업은 단순히 ‘형태’가 아니라 감정의 풍경, 치유의 증거, 그리고 자화상의 또 다른 방식이 됩니다.

 
 

전시 정보

전시명: 비우다. 채우다 / blank

일정: 2025.09.09 – 2025.09.28

장소: 쉥겐 갤러리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동 72-16, 3층)

주최/주관: @schengen.artgallery

작가: 김지용 @artist.jiyong, 조이린 @_joyrin, 탄산 @tansan.art

 

 
Smiler-1, Acrylic, Foam on canvas, 30cm, 2025
Smiler-1, Acrylic, Foam on canvas, 30cm,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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